Author : 별바라기★ / Date : 2015. 3. 14. 17:28 / Category : 음악여행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나이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였지만 단지 눈만 떴을뿐..
이성을 생각하면 설레고 마음아프고 아린다는 표현처럼 아린 사랑을 해본건 고등학교 졸업하고서 였던거 같아요
대학생 새내기시절.. 한창 방황을 많이하던 시절.. 잠깐 만났던
아니 어쩌면 ㅠㅠ 너무너무 억울하게도 (?) 짝사랑을 했더랍니다;;;;;
짝사랑으로 시작은 했지만 나중엔 제 맘을 헤아린건지 아님 거지에게 적선한다거 생각을 했던건지
여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좋았던 뮤지션을 사겼어요 ㅋㅋ
음악을 했던 남자였는데 저보다 훨씬 길었던 허리춤 까지 왔던 긴 생머리에 선배였는데요
그땐.. 그 선배가 하늘이고 땅이고 그냥 우주고 그랬던거 같아요
제가 성격이 활발하긴한데 이성에겐 쑥맥이였던지라한없이 그냥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 사랑을 했었죠...
바보스러운 해바라기 사랑이 종지부를 찍을수 있었던 계기가 술자리였던거 같아요
한껏 양쪽 볼 발그레해가 취해서 취중 진담이라 했던가요
그때의 기억은 나진 않지만.. 언제고 꼭 우연이든 자리를 만들어서든
" 저 선배 좋아해요!" 하고 한번은 고백을 꼭 하고 싶었거든요
신이 내게준 기회였던지.. 한껏 알콜에 푹 적셔져~ 용기지 객기지 고백
" 저 선배 많이 좋아해요.. 잘때도 생각나고.. 자고 일어나 눈 떴을때도.. 선배 생각만 나요!"
" 선배에겐 많이 부족하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좋아할꺼고요.. 어쩌구 저쩌구......
ㅋ ㅑ~~ 세상에 이런 고백이 어딨을까요? 잘때도.. 아침에 눈 떴을때도 생각나는 사람... 이정도면
제 맘이 어땠는지는 아시겠져... 그냥 그때는.. 하늘이고 땅이고 우주였데도요 ㅋㅋ
그 고백으로 인기가 많던 선배가 저만 보면 약을 올리더라고요;; 부끄러워 좀 피하면.. 거기 딱 서보라하고..
손도 잡아주고;;; 뭐 연애는 아니였고.. 그런 고백을 하는 제가 좀 귀여워 보였을수도 있고.. 애가 좀 짠하당!! ㅋㅋ
그런 마음일수도 있었고요.. 그래도 사람눈은 거짓말을 못하니 ㅋㅋ 선배의 그 눈빛은
이글이글 타오르진 않았지만.. 저를 바라보는 눈빛은 늘 따뜻했었어요~ 어머 부끄부끄!!
그냥 마주치면 부끄러워서 도망가기 바빴고 선배는 군대로 도망을 가고;;;;;; 이십대 초반이였으니
대한민국 남자라면 숙명처럼 받아드리게 되는 군대.... 그렇게 군대에 가고..
저의 해바라기 첫사랑도 그때.. 마침표를 찍었어요
군대 면회도 가보고 싶었고.. 편지도 매일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선배가 첫 휴가나와서.. 동기들하고 선배님들하고.. 첫 휴가 기념으로 술자리를 가졌는데
허리춤까지 오던 긴 생머리의 선배!!!!!!!!!! 군바리 스타일의 머리로 잘라두니
아~~~~~ 염병!! 잰 뭐니!!??? 제가 내가 좋아했떤.. 그넘맞아? ;;;;;;;
그렇게 눈 감기전과 눈 떴을때...생각나던 그 남자는.. 온 우주에 하나뿐이 없을꺼 같던 그 선배는
몇십만 다른 군바리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었다는거져~~~~~ ;;;;;;;
평생을 바라보고만 살아도 행복할것만 같았는데
염병~~~ 평생은 ㅋㅋ 짧게 잘라진 머리에... 잊는덴 십분도 안 걸리던데요;;;;
오늘은 이렇게 다섯손가락 가수분들의 정보를 잘 몰라 제 첫사랑 이야기를 꺼내봤는데요 ;;; ㅋㅋㅋㅋ
첫사랑 진행중일때 외사랑 짝사랑에 지쳐있을쯤 이노래 듣고 많은 눈물을 흘렸던거 같아요 ㅎㅎ
지나고나니 웃기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 그래도 꽃띠라 불렸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럼 울 랑군님도 울 둘 토깽이들도 함께 할수 없겠지만 생각에 아주 잠깐 서글퍼는 지는데
그래도 다시한번 돌아가보고 싶은 내 이십대여!!!!!!!!!!!!!!!!!
백미현 -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0) | 2015.03.15 |
---|---|
소울엔진 - 아름다운 너 (0) | 2015.03.15 |
김건모 - 잘못된 만남 노래듣기 (0) | 2015.03.14 |
신승훈 - 오랜 이별뒤에 (뮤비) (0) | 2015.03.14 |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 (0) | 201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