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 나를

Author : 별바라기★ / Date : 2015. 3. 14. 16:10 / Category : 음악여행

 솔직히 난 김현철이란 가수를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그리 좋아했던 가수는 아니였다

1집에 수록된 춘천가는 기차외에는 딱히 관심도 없었고 내 취향도 아니였고

그리고 노랠 부를때의 약간 일그러졌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덧니 비슷하게 난것도 같았는데 마이크 잡는폼도 내 스타일이 아니고

얼굴 일그러져가며 부르는 노래 스타일도 별루였고

뭐 김현철도 그러겠지 ㅋㅋㅋ 나도 니 같은 스타일~ 밸루당!! ㅋ

여튼 뭐 그러던가 말던가 ... 그러다가  김현철 이란 가수 비주얼 빼고 처음으로 반했던 곡이

가수 이소라와 함께 불렀던  이 이미지의 영화 "그대안의 블루"

듣기도 많이 했지만  따라 부르기도 많이 했던거 같고  이노래 끝으로...

새롭게 발표하는 곡들도 딱히 내 귀에 박히는 것도 없었는데

20대 초반에 첫사랑을 하게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이별....

처음 사랑은 다 깨지기마련이라고 그렇게 자책하며 부던히 애쓰던

집에서 지낼때 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며 술도 마셔보고 친구들 하고 수다도 떨어보고

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오래된 기억이긴 하지만

몹쓸생각까지 하곤 했는데... 아무튼 그때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된 김현철의 나를....

 

 

 
 


 

 김현철 이노랫말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혹시라도 언제 내 모습이 그립거든 나를 죽었다고 생각해 없었어 그렇게 생각해줘 이 세상에는  나란 처음부터 없었던거야

나는 이 가삿말을 그때 상황에 빗대  그사람은 죽었고 처음부터 없었던 거다!

이런식으로 해석하니 나름 많이 위안이 됐었던거 같다

참 독한냔일세 ㅋㅋㅋ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땐 그렇게라도 생각하며 잊고 싶었다 ㅋㅋㅋ

 

 

 

 

 

지금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십년넘게 살아서 연애감도 없고 온리 하루하루

애들 남편 뒷치닥거리에  장봐다 요리하고 아줌마들 하고 수다떨고

남는 시간엔 이렇게 남편 눈치 봐가면서 블로깅도 하고

뭐 딱히 하루하루가 새로울것도 하나 없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나 조금 음산한 날씨엔  오래전 즐겨 들었던  노래 듣는게 참 맛있다..

기뻤던 기억이나 슬펐던 기억이나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내 가장 젊은 날의

잠시 접어놨던 한 페이지를 꺼내 보는게  가끔 오는 즐거움이긴 한데

한편으론  인정하기 싫은 지금의  내 나이에 또 다시 한숨짓게 된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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